내년 최저임금을 시간급 4천11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인 시간급 4천원보다 2.75% 인상되는 것으로,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9월부터 1999년 8월까지 적용된 최저임금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이번 협상은 경제위기에 따른 저임금 근로자들의 생활권 문제와 영세기업들의 임금 지급력 부족 등 문제가 얽혀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최저임금위는 또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법정 기한을 넘겨 최저임금안을 노동부에 내게 됐다. 이번 최저임금안 제출 시한은 6월 29일이었다.

이날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노동부 장관이 노사단체의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90일 이내에 확정 고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