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부당청구 진료비 2년만에 10배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요양병원이 진료 내역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진료비를 부당 청구했다가 적발돼 환수 조치된 금액이 2년만에 10배로 급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민주통합당) 의원은 요양병원의 진료비 부당 청구로 인한 환수금이 지난 2009년 43억원에서 지난해 42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인용해 4일 밝혔다.

이 기간 부당 청구 진료건수는 6만1천542건에서 17만3천78건으로 늘었다

부당청구 금액 급증은 요양병원이 갑자기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요양병원은 지난 2005년 202곳에서 지난 6월말 1천34개로 5배가 됐으며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 중 37%를 차지한다.

이 의원은 "빠른 고령화 여파로 요양병원이 급증함에 따라 진료비를 부당하게 타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재정 누수 방지책을 정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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