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각장애인 점자표창장 처음 수여

심규석 기자
청주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창장'을 처음 제작했다. 시는 8일 오전 11시 시각장애 1급인 원익화(48ㆍ여ㆍ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씨에게 점자로 된 효행 표창장을 전달한다.

7일 시에 따르면 한범덕 시장은 8일 오전 11시 시각장애 1급인 원익화(48ㆍ여ㆍ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씨에게 효행 표창장을 전달한다.

시는 표창장에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 더 아름답습니다. 님께서 헌신적으로 시어머니를 섬겨온 효심은 모두가 행복한 녹색수도 청주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청주 맹학교를 졸업한 원씨는 25년 전 시각장애인인 남편과 결혼, 6년 가까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요즘도 원씨는 틈만 나면 시동생과 살고 있는 시어머니를 찾아가 말동무가 되고 용돈도 건넨다.

시의 한 관계자는 "표창장 내용을 원씨가 직접 읽어보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점자표창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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