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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잡아라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1.12.20

- 완치가 아니라 조절에 초점 맞춰야
고혈압은 일상에서 흔히 보게 되는 질환의 하나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25%, 60세 이상에서는 절반 정도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높아진다. 고혈압을 제대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신부전 등의 발생에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90% 이상이 원인불명이다. 그외 염분섭취, 비만증, 정신적 스트레스, 특정약물의 사용,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발생한다.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 아침에 머리가 아프거나 뒷목이 뻣뻣해지고 걸을 땐 숨이 차고 가슴이 뛴다. 시력이 나빠지기도 한다.

고혈압은 조기발견이 어렵다. 또 발견후 조기치료를 하더라도 장기적 치료가 필수다. 일부 환자는 쉽게 치료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하는데, 이럴 경우 심장, 신장, 눈, 뇌 등의 전신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의 치료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조절이다. 금주와 금연, 체중조절, 짜지 않은 식사가 중요한 이유다. 또한 스트레스 줄이기, 등산, 수영 등 호기성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은 심장의 펌프 수축기능을 향상시키고, 심박동 수를 적절히 조절한다. 이렇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감량시키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약은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일부 환자는 고혈압이 어느 정도 개선되면 더이상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은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안경을 쓰는 것과 같다. 즉 안경을 쓰고 있으면 잘 보이지만 벗으면 다시 보이지 않는다. 혈압 역시 약을 먹고 있는 동안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약을 먹어서 혈압이 조절되면 약을 끊더라도 당장은 정상 수준을 유지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한달 정도 지나면 다시 혈압은 올라 치료 전의 혈압이 된다.

고혈압 치료 약제는 그 종류가 많다. 약에 따라 다양한 작용, 부작용이 있으므로 환자의 고혈압 정도나 합병증, 직업, 연령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웅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 치료 시 혈압 조절을 최적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해 치료 적응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단 약제가 선택되면 빠짐없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집에서도 전자 혈압계를 이용, 1주일에 2∼3회 혈압을 측정해 정상 여부를 확인하고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가 고지혈증이나 흡연, 당뇨병, 비만, 운동 부족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으면 동맥경화 발생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치료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고혈압 치료는 크게 저염식이나 운동, 체중 감량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특히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가벼운 고혈압은 조절할 수 있고, 설령 약물요법을 사용하는 환자라고 할지라도 약의 효과를 높이고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고혈압 예방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고혈압 가족이면 더욱 더 예방에 주력한다. △비만은 건강의 적으로 표준 체중을 유지토록 한다. △금주, 금연이 가장 좋으며, 절주는 차선책이다.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한다. △온 가족이 싱겁게 먹도록 한다. △콜레스테롤 및 동물성 지방을 적게 먹는다. △채소, 해초, 과일을 즐겨 먹는다.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바로 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자주 혈압을 재고, 단골의사와 상의한다.

이효설기자

▨도움말=김 웅 영남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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