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정보 상세

HOME > 복지자료실 > 재활정보 상세

위식도역류질환자, 병원치료 대신 약에 의존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1.12.12

(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위식도역류질환자의 상당수가 가슴쓰림이나 산 역류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지만 치료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8개 대학병원이 위식도역류질환 건강강좌에 참여한 7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주 1회 이상 위식도역류질환에 의한 가슴쓰림이나 산 역류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응답자들이 호소한 증상으로는 위산과 음식물이 목구멍ㆍ입까지 역류하거나(59%), 명치 통증(53%), 가슴쓰림이나 타는 듯한 증상(52%), 메스꺼움(42%) 등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상당수는 정확한 진단 없이 자의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등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2%는 통증 완화를 위해 1주일에 1회 이상 약국에서 제산제 등을 구입하며, 14%는 일주일에 4~7회 복용한다고 답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를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나 이 보다는 약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산제나 소화제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많은 셈이다. 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위식도역류질환이 만성화 되기도 한다.


이용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인식은 부족한 편"이라며 "전문적인 치료제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고 만성화될 수 있는 만큼,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