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기, TV 등 모니터를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 집중하는 어린이가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 근시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근시진료환자가 2002년 55만4천642명에서 2009년 87만6천950명으로 58.4% 증가했다. 아동과 청소년의 근시는 인지발달뿐만 아니라 집중력, 학습 및 대인관계 등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통해 근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의 선택이다. 특히 근시 아동의 경우, 한번 진행되면 안구의 성장이 멈추는 18세까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렌즈 무게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 지속적으로 안경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렌즈는 크게 유리,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만들어진다. 이 중 플라스틱 및 폴리카보네이트가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아동 렌즈로 적합하다. 또 코팅에 따라 먼지 보호, 빛 반사 방지 등의 추가적인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아이들에게는 특히 자외선 차단, 스크래치 방지가 되는 코팅을 선택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경이 패션이 되면서 안경테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안경테는 얼굴형에 맞게 선택하되 안경테의 상단 프레임이 눈썹 바로 아래까지 닿는 것이 가장 좋다.
계란형 얼굴을 가진 아이는 모든 안경테가 잘 어울리지만, 사각형은 얼굴을 부드럽게 보이기 위해 둥글거나 타원형의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둥근형은 둥근 얼굴을 커버할 수 있는 사각 뿔테 등 네모난 안경테가 어울린다. 삼각형은 얼굴 모양과 균형을 위해 약간 타원형이나 얼굴선을 강조하기 위한 얇은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의 경우 안경을 함부로 다뤄 망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착용 전 안경관리법을 숙지시키는 게 좋다.
첫째, 절대 안경 렌즈가 바닥에 닿도록 눕혀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닥과의 마찰로 인한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둘째, 안경을 벗을 때는 항상 두 손으로 잡고 벗어야 한다. 이는 측면 비틀어짐 방지 및 손상이 가는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안경을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항상 안경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다.
안경렌즈 기업 <주>에실로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는 “아이의 근시가 의심된다면 안과나 안경원을 방문해 정확한 시력검안을 통해 적합한 안경을 맞춰야 한다”며 “특히 요즘은 어린이 근시 진행 완화 렌즈 등이 개발돼 선명하고 편안한 시력뿐만 아니라 추후 근시가 진행되는 위험을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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