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지구촌 최대의 장애인 축제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일대에서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슬로건으로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50개국에서 선수단 500여명을 포함해 대회 관계자 취재진 등 1천500여명이 참가하고 선수들은 40개 직종에서 기능을 겨룬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1981년 유엔에서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일본 도쿄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4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서울 대회가 8회째다.
우리나라는 제2회 콜롬비아 보고타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뒤 4회 대회부터 7회 대회까지 내리 1위를 석권하는 등 역대 7차례의 대회에서 5번이나 종합 1위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 기능경기는 직업기능경기 29개 종목 직업기능경기-기초 4개 종목 레저 및 생활기능경기 7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종목은 컴퓨터프로그래밍 웹마스터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수리 등 IT관련 분야를 포함해 가구 제작 목공예 귀금속 공예 사진 요리 양장 제과제빵 회화 자수 도자기 등 다채롭게 짜여졌다.
각국의 장애인 고용 제도와 지원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한복과 한식 민속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 시찰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장애인의 기능 향상 사회경제활동의 참가 의욕 고취 고용 촉진에 따른 안정 도모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영문으로는 Ability(능력)와 Olympics(올림픽)을 합성한 Abilympics로 불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스코트로 물방울을 형상화한 방울이를 제작했다. 이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대양을 이루듯 선수들의 작은 땀방울이 모여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의 기능 장애인들이 기술을 겨루는 행사다"며 "장애인 기능 경기 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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