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용자 패턴에 맞게 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을 선택, 구성하거나 정액 요금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출시된다.
기본료는 월 1천원 내려가고 문자메시지도 월 50건 가량 추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위원장 최시중)는 2일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 3월 초 방통위 주관으로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통신요금 태스크포스(TF)'가 석 달간 논의한 끝에 내놓은 결과로,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방통위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7월부터 장애인·청소년·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개선, 이용자가 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을 선택, 구성할 수 있는 '선택요금제'와 정해진 금액 내에서 음성·문자·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조절요금제'도 7월 선보인다.
현행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는 음성·데이터·문자 제공량이 미리 정해져 있어 이용자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K텔레콤은 9월부터 기본료를 1천원 내리고, 문자메시지를 월 50건가량 추가로 제공한다. 건당 20원인 문자메시지 요금은 월 천원 가량 절약되는 셈이다.
이어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음성 소량이용자를 위해 선불 이동전화 요금을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내리고, 1초당 통화요금을 2.6~3.0원으로 낮추는 선불요금제도 출시한다.
이외 방통위는 이용자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조사로부터 휴대전화를 구입,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해 사용할 수 있는 구매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방통위는 이용자가 중고 휴대전화를 이용하거나 휴대전화를 직접 구매한 경우 등 휴대전화 구매방식에 따른 차별없이 적정한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 출시를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을 토대로 재판매 사업자(MVNO)시장 진입이나 블랙리스트 제도개선 등을 통해 통신비 부담 감경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국민들이 무선인터넷 등 신규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투자를 위한 환경 조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요금 인하 등의 요금조정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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