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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당뇨병, 그 해결책은?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0.10.25

미국 캔사스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학교 데이비드 C. 로빈스 교수


[쿠키 건강] 2009년 당뇨병은 20~79세 연령대의 전 세계 성인인구 중 2억 8500만 명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30년까지 4억 38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성인 인구에 대한 유병률 역시 2009년 7.9%에서 2030년 8.4%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 중국 등 아시아의 당뇨병 발병률이 2025년에는 현재 환자 수보다 50% 이상 증가, ‘당뇨 전염병’을 불러 올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법은 무엇이며, 현재의 당뇨병 치료의 한계 및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해 미국 캔사스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학교 데이비드 C. 로빈스 교수(사진)를 통해 들어 봤다.

로빈스 교수는 현재 미국 중서부 당뇨병연맹 책임자이자, 미국당뇨병협회 캔사스지부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제8차 국제당뇨연맹 서태평양 지부 학술 총회에 ‘종합적인 혈당 관리 달성’에 대한 주제 발표 차 내한했다.

Q. 당뇨병의 증가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가?

“전 세계적으로 매 10초 마다 1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매년 380만 명 정도가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뇨병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조기사망 및 사망의 주요원인 중 하나며, 선진국의 주요 사망원인 중 4~5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2030년 쯤이면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당뇨병 환자 증가가 현재 수준의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즉 당뇨 전염병으로 인해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 당뇨병의 증가 원인은 무엇인가?

“당뇨병은 고지방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의 환경적 요인과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낮은 유전적 요인이 관여 한다. 이러한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30~40대 연령층에서도 합병증에 시달리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20~30대 연령층에서도 관리 받지 못하는 당뇨 전단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으로 향후 당뇨병 증가에 큰 요인으로 차지할 전망이다.”

Q. 당뇨병은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가?

“당뇨병은 인체가 생성하지 못하거나 적절하게 사용할 수 없는 만성질환을 말한다. 당뇨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도 연구가 진행 중이며 유전적 요인과 비만, 운동부족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모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며, 이들 합병증으로 인해 실명,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부전, 사지절단, 신경계 손상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당뇨병 및 그 합병증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총 비용은 최소 3760억 달러로 추산되며, 2030년경에는 4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Q. 당뇨병의 폭발적인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들이 이뤄져야 하나?

“조기치료를 통한 종합적인 혈당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치료를 통해 집중적으로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면 향후 발생되는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하고, 합병증 치료에 따르는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조치들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Q. 어떤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하나?

“당뇨병의 치료는 치료제의 효과가 지속적이어야 하며, 심혈관계 예방에 도움이 돼야 한다. 또 치료제 복용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주면 안 되며, 가중 중요한 것은 종합적으로 혈당 관리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저지방 식단과 주기적인 운동 또한 필요하다.”

Q. 기존 당뇨병 치료제는 여러 가지 단점이 많았는데 앞에서 강조한 집중적 치료 요건을 충족하는 치료제가 있는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혈당 관리가 안 되거나, 체중을 증가시키고, 저혈당을 유발하고, 심장 등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삭사글립틴 등의 DPP-4 저해제 약물들이 출시되면서 기존 당뇨병 치료에서 환자들이 가져야만 했던 약물 부작용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들의 출시가 당뇨병 환자들 치료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부산 =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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