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불자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연화원 이사장, 광림사 주지 해성스님이 시각장애불자들을 위해 ‘점자불교의식집’을 발간했습니다. 신행생활에 필요한 의식을 정리해 시각장애불자들에게 또 하나의 한줄기 빛을 전했습니다. 김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자 한자 점자를 읽어 내려가는 손끝에서 진함 감동의 떨림이 전해집니다.

빠르게 점자를 짚어가며 큰소리로 금강경을 독송하는 시각장애불자들과 비장애 불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진정한 포교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이 7일 ‘점자불교의식집’을 발간하고 9일 은해사에서 출판기념 작은음악회를 봉행했습니다.

sync-해성스님/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여러 기도를 함께 할 수 있는 점자법요집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전문적인 법요집이 없어 의식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불자들을 위해 제작된 ‘점자불교의식집’은 평소 불자들이 많이 하는 관음기도, 지장기도, 약사여래기도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시각장애불자들의 신행을 활성화하고 더불어 시각장애를 지닌 스님들을 위해 49재의식과 천도의식도 같이 구성해 스님들의 집전을 도울 길잡이 역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sync-해성스님/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한 가족 한 부처님제자라고 생각하면 차별과 편견이 없어질 텐데 은해사도, 오늘 행사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것을 간절히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시각장애불자들도 ‘점자불교의식집’출간을 계기로 보다 활발한 신행활동을 기대했습니다.

sync-강태봉/한국시각장애인불자회장
(그동안에 점자불교의식집이 없어서 남이 불러주는 것을 손으로 받아 적어서 만드신 분도 계십니다. 점자를 내가 하나하나 만져보면서 정확한 발음과 단어를 외우면서 앞으로는 정확한 부처님 법을 따라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점자불교의식집’은 시각장애불자와 단체에 우선 배포되며 시각장애인 전용 카페에서 신청을 받아 성북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발송할 예정입니다.



김하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