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 반포 9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 업적을 알리는 관광콘텐츠가 개발된다.
인천관광공사 노동조합과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이 공동으로 송암 선생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1888년 3월 인천 강화군 교동에서 태어난 송암 선생은 1913년 제생원 맹아부(서울맹학교 전신) 교사에 취임해 맹인 교육에 나섰다.
일어 점자 교육만 하는 것이 못마땅하던 선생은 1920년부터 한글 점자 연구를 시작해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7년간 연구를 거쳐 1925년 완성했다.
한글 점자 정식 반포일은 1926년 11월 4일이다. 시각장애인들은 이날을 '한글 점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인천시는 2009년 12월 '송암 박두성 선생 문화사업선양회 지원조례'를 제정해 그의 업적 관련 문화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노조 관계자는 "일제 치하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눈을 밝혀 준 송암 선생 업적과 문화운동 이야기는 청소년에게 생생한 역사 교육 소재가 될 것이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 관광지 소개 점자책 발간, 비장애인 대상 장애인 인식 교육, 실명 예방 교육, 점자 역사 교육을 하기로 했다.
s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7 08: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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