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의 따뜻한 커피
한 번 뚜껑을 열 때마다
조금씩 식는다.
느끼지 못할 만큼.....

냉장고 안의 아이스크림
한 번 문을 열 때마다
조금씩 녹는다.
느끼지 못할 만큼.....

밖의 온도를 느끼는 순간,
안의 온도는 떨어지고
밖으로 빼앗긴 온도만큼
그 안은 변화가 생긴다.

때론 밖의 세상을 모르는 체,
내 안의 세상에서만
사는 것도 행복하다.
그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것도
세상을 사는
한 가지 방법.
- 최숙희 님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