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뉴스 상세

HOME > 게시판 > 복지관뉴스 상세

[10월15일은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눈’ 음향신호기 무용지물

작성자:시각복지관 | 작성일자:2017.06.09

[10월15일은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눈’ 음향신호기 무용지물 사진 시각장애인들에게 최소 보행권을 보장해야 할 음향신호기가 제 역할도 하지 못한 채 관리기관의 무관심 속에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된 ‘흰지팡이의 날(10월15일)’을 앞두고 시각장애인들이 관리기관에 불만을 터뜨리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찾은 울산 중구 혜인학교 인근 도로. 횡단보도 주변에는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음향신호기 주변으로 장애물이 있는가하면, 높낮이가 제각각이라 일부 시각장애인들의 손에는 닿지도 않았다. 울산지역 내 290대 설치에도 주변장애물·높이 제각각 등 관리 소홀에 사용 불편 겪어 전면 교체·디지털 전환 요구 남구청 앞 사거리에는 횡단보도 양쪽에 설치된 신호기 중 하나가 작동하지 않았고, 점멸신호로 바뀌었음에도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 음향신호기 위에 불법으로 부착된 광고물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조차 못하는 곳도 상당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내 설치된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는 총 290대다. 문제는 설치만 해놓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예산배정은 울산시에서 담당하고, 유지 및 보수는 울산지방경찰청에서 맡고 있다 보니 운영과 관리가 명확하지 않은 측면이 크다. 실제로 시청이나 경찰청 모두 현재 지역 내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중 몇 개를 유지·보수 중인지는 물론 고장 또는 파손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음향신호기의 경우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즉각 생명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회장 정진수)는 지난달 19일 울산시와 시의회, 울산경찰청에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전면교체 설치’를 건의했다. 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전면교체를 요구하며, 건의한 것은 디지털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음향신호기 디지털화 건의는 이제껏 관리기관의 무관심에 따른 관리 소홀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디지털방식은 전체 기기의 상태를 중앙에서 한 눈에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고장 및 파손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재난방송 기능까지 갖춰 최근 지진이나 태풍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시 재난경고 방송 등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서정혜수습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2211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