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진호)은 지난 6~7일 이틀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013 장애예방 캠페인 암흑카페 및 장애체험 행사를 열었다.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에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암흑카페’가 마련됐다. 카페를 찾은 지역 주민들은 2시간여 동안 시각장애인이 돼 손 감각과 촉각, 미각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진호)은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7일 이틀간 ‘2013 장애예방 캠페인 암흑카페 및 장애체험’ 행사를 열었다. 지역주민들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열렸다.
이날 복지관 1층에 입장한 주민은 암흑카페가 있는 4층 대회의실까지 이동했다. 대회의실의 창문은 특수 암막 블라인드를 이용해 모두 가려졌다. 빛은 하나도 없었다. 암흑카페에 들어선 주민들은 점자 유도블록을 따라 자리에 앉았다.
시각장애인들은 주민들이 오면 메뉴 주문을 받고 음료를 서빙했다.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돌발퀴즈를 내고 ‘한소네(문서를 대신 읽어주는 프로그램)’ 음성을 맞추는 퀴즈 등을 진행했다.
복지관 옆 식당에서는 오감체험이 펼쳐졌다. 손 감각으로 물건을 맞추는 촉각 퀴즈와 음료수를 맞추는 미각 퀴즈가 열렸다. 또 암흑카페 외에도 시각탁구체험과 구족화그리기, 미로체험 등이 진행됐다.
김진호 관장은 “우리가 평소에 자주 활용하는 5개의 감각 중 시각이 차지하는 감각의 비율이 87%로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시각장애인은 13%에 해당하는 나머지 4개의 감각을 활용해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울산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어둠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시각 외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해 사물과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27~28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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