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픈하우스로의 초대 사진
2025 오픈하우스로의 초대 사진
2025 오픈하우스로의 초대 사진

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이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한 ‘2025 암흑카페 & 시각장애환경체험관 - 오픈하우스로의 초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진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의 삶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상호 이해와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지역주민 32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암흑카페’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진행하는 라이브 공연, 시낭송, 화면해설 영화 상영, 감성 메시지 카드 작성 등이 어둠 속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시각이 차단된 환경에서 청각과 촉각 등 다른 감각을 활용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와 소통을 경험했다.

‘시각장애환경체험관’에서는 흰 지팡이 보행 체험, 점자 교육, 시각 스포츠, 스마트 기기 활용 등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기술과 도구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어둠 속에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이 이렇게 깊은 감동을 줄 줄 몰랐다”며 “시각장애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 다채로운 내용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하우스로의 초대’는 2013년부터 매년 4월 개최되고 있으며,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식 개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출처 : 경상일보(https://www.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