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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우미 ‘나의 꿈 동반자’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5.10.14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우미 ‘나의 꿈 동반자’
[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두이구 카야만

터키는 시력이 없으면 살기 힘든 나라다. 시각장애 아동은 사회복지나 교육이 부족한 탓에 집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은 위험으로 가득하다. 시내의 조잡한 인도는 깨져있거나 급경사가 많다. 취직해 돈을 버는 것은 많은 시각장애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꿈일 뿐이다.

두이구 카야만(Duygu Kayaman)은 두 살 반의 나이에 시신경 종양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녀는 이스탄불에서 자라며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기로 결심했지만 점자 교과서가 부족해 경쟁하기 어려웠다. 그런 그녀가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그녀의 부모는 매일 저녁과 주말마다 카세트테이프에 교재를 녹음했다.

집에서 만든 오디오북은 훗날 카야만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얄 오르타김(나의 꿈 동반자)’을 개발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이 앱은 신문기사와 사설을 읽어준다. 도서, 칸아카데미 강좌, 체스 및 기타 수업도 쉽게 들을 수 있다.

위치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약국과 병원을 찾도록 도와주고 실내 지도 시스템을 통해 쇼핑몰 내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공항과 지하철 내부 안내도 곧 추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블루투스 비콘을 통해 시각장애 고객이 도착했음을 직원에게 알리고 메뉴를 읽어주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터키의 70만 시각장애인 중 약 15만 명이 ‘하얄 오르타김’을 사용 중이다. 카야만은 이스탄불에 소재한 영구루아카데미의 시각장애 회원들과 함께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르크셀의 지원을 받아 앱을 개발했다.

현재 그녀는 이스탄불 빌기대학교의 경영대학원에 재학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영업답당자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에야 기업들이 장애인을 고용하기 시작했다”며 “기업인들은 시각장애나 다른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이 이런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그런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번역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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