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2주여 앞두고 과일과 축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울산의 경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이 급등하면서 2.9%나 오르며 9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심상찮다.
# 8월 울산 소비자물가도 2.9% ↑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 배(원황) 10개 소매가격은 평균 3만 1,984원으로 지난해 2만 6,167원보다 22.2% 뛰었다. 사과(홍로) 10개 소매가 역시 평균 2만 4,857원으로 1년 전보다는 하락했으나 평년(2만 2,874원)보다는 8.7% 상승했다.
국거리용으로 주로 쓰이는 한우 양지 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8,420원으로 1년 전의 7,910원보다 6.4% 상승했다. 달걀 특란 한 판(30개) 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5,514원에서 6,615원으로 20.0% 상승했다.
다만 과일의 경우 추석이 임박하면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은 4만 4,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9.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물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국민지원금 지급이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농업관측센터는 전망했다.
#상승률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
울산에서도 농축수산물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의 8월 울산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은 10.8% 올랐다. 이로 인해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며 2012년 2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5%에 그쳤는데 4월부터 2%대로 올라서더니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38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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