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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지적장애 학생, 17시간만에 경찰에 발견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5.09.24

길잃은 지적장애 학생, 17시간만에 경찰에 발견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길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지적장애 학생을 경찰이 17시간 만에 발견해 집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50분께 울주군 언양읍의 공립특수학교인 울산행복학교 교사로부터 지적장애 1급 학생 하모(19)군이 길을 잃은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하군의 부모로부터 하군이 귀가시간이 지나도록 집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울주경찰서와 남부경찰서 형사팀,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등 50여명은 학교 주변과 하군의 집이 있는 남구 무거동 일대를 수색했다.

하군이 등하굣길에 타고 다니는 시내버스의 모든 정류소 주변을 둘러봤지만 밤이 새도록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튿날 날이 밝은 오전 11시께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 앞 화장실 앞에서 탈진 증세를 보이며 추위에 떨고 있는 하군을 발견했다.

석남사는 학교로부터 20㎞, 하군 집으로부터는 30㎞ 이상 떨어진 곳이다.

하군은 당일 학교를 마치고 버스를 탔다가 깜빡 잠이 들어서 집 근처 정류장에서 내리지 못했고 종점인 석남사에서 내린 뒤 화장실에 들어가 다시 잠이 든 것 같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하군을 곧바로 상북파출소로 데려와 음식을 제공한 뒤 교사와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하군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 다행"이라며 "교사와 어머니가 직접 울산경찰청을 찾아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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