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정보 상세

HOME > 복지자료실 > 재활정보 상세

시각장애인들, 매달 천원씩 모아 성금 전달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5.01.28

시각장애인들, 매달 천원씩 모아 성금 전달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 송파구의 시각장애인들이 매달 1000원씩 1년간 모은 90만5000원을 형편이 어려운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고 내놔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7일 송파구에 따르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시지부 송파구지회 회원들은 지난해 1월 창설된 이래 다달이 1000원씩 모았다.

하나 둘 늘어난 회원 수 만큼 차곡차곡 쌓인 정성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90만5761원. 이렇게 1년간 모인 80여명의 마음은 '201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나눔에 동참한 시각장애인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대부분 녹록치 않은 형편이며 투석이나 암 등의 병마와 사투하는 회원까지 사연도 다양하다.

그래도 본인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는 회원들은 평소에도 봉사 참여에 적극적이다.

지난 6월부터는 재능기부를 보탰다. 안마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 15명이 '아름다운 손 봉사단'을 구성, 지역 어르신들에게 찾아가 안마봉사를 해준다. 이들은 4~5명씩 팀을 꾸려 매주 경로당과 보훈청 등을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기부를 실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주학영 송파구지회장은 "그동안 받아온 도움의 손길에 힘입어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처음에는 활동비 차원으로 한두 푼씩 모았다. 그러다 안마봉사를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게 됐고 회원들과 의미 있게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돼, 관내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lovelypsyche@newsis.com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