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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하남 하우스콘서트서 관객과 호흡"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5.01.22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하남 하우스콘서트서 관객과 호흡"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가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가깝고 깊은 울림으로 관객 곁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2015년을 여는 첫 하우스콘서트다. 김예지는 장애를 딛고 일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그녀가 품어온 희망, 노력, 열정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김예지가 함께하는 ‘하우스콘서트’는 1월 29일 오후 7시 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의 무대에 오른다.

김예지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다. 그녀는 장애를 넘어서는 노력과 열정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김예지는 두 살 때 시력을 잃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 피아노를 접한 뒤, 점자 악보가 많지 않은 국내 여건을 극복하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연습했다. 이후 장애인 특별전형을 거부하고 일반전형으로 2000년 숙명여대 음대에 입학했다. 2004년 졸업 당시에는 명예 대통령상인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대학원을 거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도미한 후에는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음악교육과정과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위스콘신-메디슨 대학 피아노 연주 및 교육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김예지는 뛰어난 연주 실력을 통해 각종 콩쿠르의 상을 휩쓸었다. 제2회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벤쿠버)에서는 아티스트상 및 다니엘 그랙 마이어스 추모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체코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일본의 뉴 재팬 필하모닉,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미국, 홍콩, 서울에서는 ‘뷰티풀 마인드 콘서트’를 펼쳤다. 2010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리서치 앤 펀 콘서트’에 초청연주 및 프리젠테이션을 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김예지에겐 특별한 이력이 있다. 그녀와 그녀의 안내견 ‘창조’는 소설 ‘세상과의 아주 특별한 교감 하네스’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한, 김예지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각종 TV광고의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공연활동 외에도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피아니스트들을 위한 기존 점자악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의 작은 무대에서 펼쳐진다. ‘하우스콘서트’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매월 1회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기획공연이다. 무대와 객석을 분리하지 않고, 좁은 무대 위에 다 함께 둘러앉아 함께 음악을 공유한다. 관객은 연주자의 숨소리부터 섬세한 동작까지 만날 수 있다.

‘하우스콘서트’ 1월 공연에서는 시각장애를 넘어선 자신의 꿈과 열정의 시간들을 관객에게 전한다. 그녀는 베토벤 소나타 제17번 ‘템페스트’의 ‘라르고’와 ‘아다지오’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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