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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시각장애 대학생 신중호 씨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5.01.02


봉사하는 시각장애 대학생 신중호 씨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앞을 볼 순 없지만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안마를 선물해 행복합니다."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1학년에 다니는 신중호(21) 씨는 부산맹학교를 졸업한 시각 장애인이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가 있는 신 씨는 부산맹학교에서 안마 기술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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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외 신체는 모두 건강하니 도움을 받기만 하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주는 삶을 살라'는 부모의 충고를 받아들여 학교에서 2년간 노력해 '안마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동명대에 입학한 신씨는 지난달 학교에서 운영하는 '반딧불이 지역봉사단' 모집 소식을 듣고 참여를 결심했다.

그는 반딧불이 지역봉사단에 참여하면서 지역 경로당에서 안마 봉사를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지만 자신의 재능을 살려 그동안 갈고 닦은 안마 기술을 노인들에게 선보였다.

안마를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등 외로운 노인들에게 즐거움과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신씨는 "봉사단에 참여하면서 사회 곳곳에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나의 미약한 힘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의 안마와 말벗 봉사는 새해에도 이어진다.

봉사단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신씨가 길을 잘 찾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김남숙 사회복지학과장은 "몸이 불편한 중호 학생이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열정과 재능으로 노인들을 도와 학생들과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명대는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ACE)사업의 하나로 지난 11월부터 46개 전 학과생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봉사을 진행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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