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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의 모욕적인 전화에 자살한 예비 장애초등생 엄마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4.12.09

장학사의 모욕적인 전화에 자살한 예비 장애초등생 엄마

장애아들을 둔 엄마 A씨가 내년에 입학할 초등학교를 미리 둘러 본 사실을 놓고 관내 장학사로부터 '무단출입'과 절차무시'라는 두 차례의 '추궁' 전화를 받고 모욕감을 느껴 자살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해당 학교에 방문 사실을 미리 알리고 해당학교의 교사와 동행해 수업을 참관한 사실이 밝혀졌다.



8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울산에서 시각장애(3급)를 가진 7살 아들의 엄마가 아들이 내년에 입학하게 될 초등학교를 미리 둘러본 일로 해당 교육청 장학사로부터 ‘추궁’ 전화를 받고 심한 모욕과 억울함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은 시각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A씨는 울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장애어린이 초등학교 적응훈련 프로그램을 이용, 사전에 학교방문 요청 공문을 팩스로 보냈다.



A씨는 당일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장애학생을 지도하는 특수교사 및 A씨의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특수교사와 동행해 해당 학교를 방문했다.



A씨는 방문 전날 해당학교 특수교사에게 전화해 방문계획을 알렸고, 학교를 방문해서는 이 특수교사의 안내로 장애아동 특수반 수업을 참관하고, 특별 제작된 교과서도 받아 왔다.



그런데 이 날 해당 교육청 장학사는 A씨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A씨가 외부인에게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장애 학생들이 공부하는 특수반 교실을 무단으로 출입한 양 추궁했다.




또 장학사는 해당 학교에선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하며 A씨를 몰아 세워 A씨는 장애아를 둬 당하는 모멸감과 설움이라 여겨 극단적으로 자살했다.



하지만 장학사의 전언에 따라 학교가 받지 못했다고 하는 A씨가 보낸 공문은, A씨가 숨진 뒤 경찰조사과정에서 학교 팩스의 송수신 이력이 밝혀졌다.



한시련은 "열악한 특수교육환경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입학에 앞서 학교를 답사해보고 사전 조사하는 것은 부모로써 너무나도 당연한 행위"라면서 "울산 교육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인사조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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