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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수당 모아 기부' 중증장애인 부부의 이웃사랑>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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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5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하는 김규정(왼쪽), 홍윤주 부부. 이들은 장애인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 일부를 모아 매년 연말 사랑의열매에 기부를 하고 있다. 2013.12.11 <<지방기사 참조>> chinakim@yna.co.kr

<'장애수당 모아 기부' 중증장애인 부부의 이웃사랑>
'장애수당 모아 이웃사랑' 김규정·홍윤주 부부
김규정·홍은주 부부, '작지만 큰 기부' 5년째 실천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세밑 맹추위도 녹일 만큼 훈훈한 중증장애인 부부의 이웃사랑이 알려져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5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하는 김규정(34), 홍윤주(30·여) 부부.

김씨는 뇌병변 1급 장애를 앓고 있고 홍씨도 지체장애 2급으로 부부 모두 중증장애인이다.

이들의 한 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합쳐 100만원 남짓.

부부는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 중 일부를 모아 5년째 연말마다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김씨 부부는 지역의 홀로 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며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만3천30원을 내놓았다.

이들이 5년간 기부한 성금은 77만4천430원. 액수로 보면 작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어떤 성금보다 의미가 있는 큰돈이다.

부부가 기부를 시작한 계기는 결혼 첫해인 2009년 아들 하림이의 임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김씨 부부는 지난 10월 사랑의열매 나눔대상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어떤 인정이나 상을 바라고 기부를 시작한 것이 아닌데 굉장히 쑥스럽다"며 "항상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홍씨도 "하림이 때문에 기부를 시작했는데 지난해부터 하림이도 기부에 동참해 더 기쁘다"면서 "하림이도 온 집안에 있는 동전이란 동전은 다 모아 돼지저금통에 넣을 정도로 열혈 기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부부가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성금 전액은 전주시 관내 홀로 어르신들에게 지원되며, 겨울 월동난방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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