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들, '장애등급제 폐지 촉구' 결의대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장애인단체와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와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가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장애등급제는 장애인의 몸에 등급을 매겨 관리하는 비인간적 차별이고 부양의무제는 가난을 국가가 아닌 가족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주범"이라며 "이런 제도 때문에 장애인들은 기본적인 삶을 살아갈 권리조차 빼앗긴 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와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나쁘자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장하나 민주당 의원, 김조광수 감독,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가해 장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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