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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딛고 수영선수된 대전맹학교 강준서군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3.07.02

시각장애 딛고 수영선수된 대전맹학교 강준서군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수영하는 동안만큼은 자유로워요"

시각장애 학생이 어려움을 딛고 수영선수로 등록해 대회 2종목에서 메달까지 획득했다.

1일 대전맹학교에 따르면 고등 2학년 과정에 재학 중인 강준서 학생은 출생 1개월 후 미숙아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고 성장과 함께 척추 측만증까지 앓게 됐다.

강 군은 척추 측만증 치료를 위한 체력 강화를 위해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3년 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수영으로 척추 측만증이 완화되고 체력까지 향상된 강 군은 지도 코치로부터 "수영에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올해 3월 수영선수로서의 자질을 테스트받고 기초 체력을 인정받으면서 시각장애 학생 수영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지난 5월에는 대전 용운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전시장기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출전해 일반 학생들과 당당히 겨뤄 남고등부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 100m에서는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강 군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는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장까지 늘 동행하고 선수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시각장애를 이해하고 강 군의 특성을 파악한 수영 지도로 기초체력을 키우고 수영대회 경기규칙까지 세심하게 알려준 수영 코치의 역할도 큰 힘이 됐다.

이화순 대전맹학교 교장은 "준서 학생이 신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하고 쟁취하려는 꿈을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림자와 같이 늘 준서 곁에서 지원하고 힘을 주는 부모님의 사랑이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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