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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 6월 대만 방문…중국 반발 가능성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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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청 6월 대만 방문…중국 반발 가능성
중국인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 자료 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미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대만을 방문한다.

천광청은 오는 6월 23일부터 20여 일간 비정부단체(NGO)인 대만 중국인권연맹 초청으로 중국 민주화 관련 서적 출판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타이베이를 찾는다고 연합보 인터넷망이 17일 전했다.

그는 인권단체, 사법 제도개혁 단체 관계자 등과 만나고 국립 대만대 등에서 강연도 할 예정이다.

제1야당인 민진당 등 대만 야권은 천광청의 입법원(국회) 연설을 추진하고 있다.

양셴훙(楊憲宏) 중국인권연맹 이사장은 "천광청이 대만의 민주화 관련 법제도 변화에 관심이 있다"며 "그는 대만의 경험이 중국의 민주화 과정에 참고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천광청이 중국에서 가택 연금될 당시 다양한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천광청의 이번 방문에는 부인과 2명의 자녀, 뉴욕대 법학과 제롬 코헨 교수 등이 동행한다.

대만 언론은 천광청의 이번 방문 결정에 따른 중국 당국의 반응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은 2009년 9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대만을 방문했을 때 일시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방문을 제한하는 등 불만을 표시했다.

대(對) 중국 업무를 총괄하는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입국이 이뤄진다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통부는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천광청의 방문에 관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마 총통은 어떤 지시도 내린 바 없으며, 관련 부서에서 법에 따라 처리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의 엄격한 산아 제한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펴온 천광청은 지난해 5월 가택연금 상태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뒤 미국에 건너가 뉴욕대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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