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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읽는' 시각장애인용 만화 발간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3.01.22

'손끝으로 읽는' 시각장애인용 만화 발간

질감 등으로 만화 느낄 수 있는 '안녕, 딱공?' 발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도 이제 그림과 대화 말풍선으로 구성된 만화책(카툰)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시각장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촉각만화책 '손끝으로 읽는 만화-안녕, 딱공?'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만화책의 내용은 2010년 10월부터 작년말까지 복지부 뉴스레터와 블로그에 매주 연재된 정책 웹툰 '안녕, 딱공?' 가운데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줄 수 있는 7편을 따로 묶은 것이다.

실존 시각장애 어린이가 모델인 만화 주인공 딱공은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안녕, 딱공'은 그림의 상황을 일일이 글(점자)로 묘사했던 기존 촉각도서와 달리 다양한 재료와 질감, 표현기법을 통해 그림을 직접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게하고 대사 역시 말풍선의 짧은 글로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이달 중순부터 시각장애 특수학교, 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생활시설 등 300여곳에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각장애인 자료를 보유한 한국점자도서관의 소장 서적 8만2천794권(3만2천384종) 중 촉각도서는 98권(46종)에 불과하며, 실제 만화의 개념을 살린 촉각도서는 전혀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칫 소외되기 쉬운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적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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