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정보 상세
HOME > 복지자료실 > 재활정보 상세
자살률, 강원 가장 높고 울산 최저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2.12.03
자살률, 강원 가장 높고 울산 최저
11년간 90세이상 3.6배↑·10~14세 2.6배↑..5월 자살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우리나라 주요 시·도 가운데 강원도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반면 울산광역시는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00년 이후 서울의 자살률이 가장 빠른 속도로 높아졌고 90세 이상 노인과 25~29세, 10~14세 청년 및 청소년층의 자살률이 3배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2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자살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경찰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16개 시·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6~45.2명으로 집계됐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45.2명)였고 2010년 1위였던 충남(44.9명)과 전북(37.3명), 경북(3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인구 대비 자살이 적은 곳은 울산(25.6명), 광주(26.5명), 서울(26.9명), 대구(29.6명), 대전(29.7명) 순이었다.
2000년 이후 자살률 급증 현상은 주로 대도시에서 두드러졌다.
이 기간 서울은 자살률이 무려 3배(8.9→26.9명)로 뛰었고, 부산이 2.5배로 2위였다. 대구·인천·광주·경기·강원 지역의 증가율도 2.4배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90세이상 고령층, 25~29세 청년층, 10~14세 청소년층의 자살이 크게 늘었다.
2000년 35.4명이었던 90세 이상의 자살률은 2011년 3.6배인 129.1명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25~29세 자살률도 11.2명에서 2.7배인 30.1명으로 늘었다.
자살률 증가 폭이 세 번째로 큰 연령층은 10~14세로, 11년간 2.6배(0.7→1.8명)로 늘었다.
반면 경북(1.7배)과 제주(1.9배)는 전국에서 자살이 가장 더디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시기별로는 4~8월에 상대적으로 자살이 많았고, 겨울철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월별 분포에서 비중이 가장 큰 달은 5월(10.4%), 가장 적은 달은 1월(5.9%)이었다. 2000~2011년을 통틀어서도 5월(9.9%)에 상대적으로 자살이 가장 흔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영식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0년 기준 10만명당 33.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을 뿐 아니라 10여년간 자살 사망률 증가율도 2.2배에 달해 암·심장질 환 등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90세이상 고령층, 10~14세 청소년층 등을 '자살 위험 대상군'으로 설정하고 가족과 지역사회, 중앙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자살 예방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shk999@yna.co.kr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