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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각질·때 밀지 마세요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10.11.05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많아진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목욕을 자주 하고, 때를 밀게 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돼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그렇다고 그냥 놔둘 수도 없다. 증상을 방치하면 피부노화가 정상보다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시기에는 원래 피부가 건조해 지기 쉽다. 건조한 공기는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고, 낮은 기온은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을 위축시킨다.


건조피부는 정상인에게서도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기 쉽지만,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신장질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정상인도 목욕을 자주하거나 과도하게 세제를 사용하면 팔과 다리부터 건조피부가 되기 쉽다.


건조해진 피부에는 전기스파크가 일어나기 쉬운데, 이 전기스파크는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된다. 내부적이거나 외부적인 이유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각질이 떨어지고,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이 건조피부염이다.


주로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나 팔 부위에서 먼저 나타나 전신으로 퍼져 온몸을 심하게 긁게 된다.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먼저 이뤄져야 하며, 건조한 피부에는 각질층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적절한 보습제로 각질층에 수분을 유지시키는 게 중요하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장벽기능이 약해져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므로 기능성 보습제로 피부지질보호막을 강화시키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식물성 기름 섭취를 늘리고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다. 때를 밀거나 뜨거운 목욕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하루 1회 이하 15분 이내가 좋다.


샤워나 세안 후에는 기능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고, 실내에서는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뿐 아니라 입술도 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입술 피부는 다른 곳보다 두께가 얇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땀샘과 피지선이 없어 찬바람에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흔히 입술이 튼다고 침을 바르는데 이는 좋은 습관이 아니다. 침을 바르면 오히려 더 건조하게 만들게 되고, 심할 경우 `박탈성구순염' 등으로 악화돼 수년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입술용 보습제를 사용하라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김일환 교수는 "피부건조증이 발생한 부위를 심하게 긁으면 2차 염증이 생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반복 자극에 의한 피부염이나 소양성 결정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홍조와 혈관확장, 피부위축 등의 피부 부작용을 일으켜 병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환절기 피부관리 요령


1. 식물성 기름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2. 과일이나 채소, 식물성 기름 등을 통해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한다.

3. 샤워는 1일 1회 15분 이내로 한다.

4. 샤워 및 세안 직후 기능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의 수분손실을 막는다.

5.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6.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1/05 06: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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