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원, 첫 정시 경쟁률 87.53대 1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출범 후 첫 정시 모집 경쟁률이 87.53대 1로 나타났다.

울산과기원은 2016학년도 정시 모집을 마감한 결과, 30명 모집에 2천626명이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경쟁률은 울산과기원의 전신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지난해 경쟁률 4.86대 1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치다.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카이스트, 광주과기원, 대구경북과기원, 울산과기원, 포항공대) 정시 사상 최고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지원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포함 수도권이 51.5%, 부산·경남이 14.2%, 대구·경북 12.4%, 울산 5.5%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과기원 관계자는 "최고의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젊고 유능한 교수들을 대거 영입한 결과 정시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과기원으로 전환되면서 세계적 연구자를 꿈꾸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15일이며 자세한 내용은 울산과기원 홈페이지(adm-u.unist.ac.kr)와 입학팀 전화(☎052-217-1120)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울산과기원은 모든 학부 신입생에게 입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재학 중 매월 일정액을 학생경비로 추가 지급한다.

또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교재구입비, 해외연수경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