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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자가 아니다

작성자:가옥현 | 작성일자:2009.12.06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가 살아온 인생에는 고된 일이 가득했습니다.
스물두 살때 그는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포부도 굉장했고 패기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직한 마음으로
평생을 일굴 일터를 만들려 했습니다.
그러나 첫 시작은 처참하게 일그러지고 말았지요.
스물셋이 된 그는 정치에 뜻을 두고 주의원 선거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이득보다 주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고 싶은 욕망에 불타오르던
젊은이는, 결국 낙선의 쓴잔을 마시고 맙니다.
스물넷에 다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의 경험을 돌이켜 잘해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업도 망하고 말았지요.
스물여섯 살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마치 세상은 그의 편이 아닌 것 같았지요.
스물아홉 살 때 의회 의장 선거에서 또다시 낙선했습니다.
서른한 살 때는 대통령에 뜻을 두고 도전했으나 누구도 그를 선택하지 않았지요.
서른네 살 때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고,
서른아홉 살 때 또다시 같은 선거에서 실패를 맛봅니다.
마흔여섯 살 때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섣불리 이 남자를 인생의 실패자라고 부를지도 모릅니다.
오십이 다 되도록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지나온 인생의 이력서에는 오로지 '낙선', '실패', '고통'이라는 세 단어밖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어느덧 그의 나이 51세.
드디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서 정치를 펼쳤지요.
그의 이름은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우리는 쉽사리 스스로를 인생의 실패자라고 여기곤 합니다.
대학에 불합격한 것.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지 못한 것을
인생의 수치라고 생각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결코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 어떠한 선물도 준비하지 않은 삶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실패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난다는 것을, 링컨은
실패로 얼룩진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결코 실패자가 아니었습니다.
실패를 딛고 더욱 아름답게 일어선 승리자였지요.
링컨이 50세 때 정치에의 뜻을 거두었다면 우리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잃었을 것입니다.
발등에 떨어진 실패를 바라보며 포기하려고 하는 그대여,
한 번만 더 도전해 보십시오.
그리고 당당히 승리를 거두길 바랍니다.
- '이삭'님의 <나랑 닮은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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