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 및 이용자 건의 상세

HOME > 게시판 > 사이버상담 및 이용자 건의 상세

쉽게 풀어 쓰는 채근담

작성자:가옥현 | 작성일자:2009.07.15

< 수수해야 아름답고 귀하다 >
젖먹이의 볼에 젖때가 묻어 있으면 추하기는커녕 오히려 보기가 좋다. 젖때도 하나의 땟자국이지만 왜 보기에 추하지 않을까? 젖먹이의 마음속이 수수하기 이를 데 없는 까닭이다.
어린애의 얼굴에 화장을 하면 눈뜨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가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을 꾸미면 추하게 된다. 그러나 추한 것을 꾸민다고 아름답게 되는 것은 아니다. 속임수로 위장한 것에 불과하다.
아름답거나 귀한 것은 꾸미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수한 것에서 나온다. 그래서 모래를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은 사금을 얻지 못하고, 산을 업신여기는 심마니는 산삼을 만나지 못한다고 하는 게다. 수수하다면 이미 아름답고 귀하다.
[채근담의 말씀]
황금은 광산에서 나오고 백옥은 돌에서 나온다.

- 윤재근 님의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중에서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