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하는 제주도 관광, 정말 아름답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제주도의 풍광에 흠뻑 취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온몸으로 느낀 것으로 충분할 만큼, 제주도는 아름다웠다.
울산시시각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인과 가족 30명은 지난 24~26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 가족캠프를 다녀왔다.
이번 캠프는 금호석유화학(주) 울산공장이 지난해 연말 기부한 지원금 530여만원으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장애인들이 평소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제주민속자연박물관을 비롯해, 올레길, 한림공원, 우도 등을 돌며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느끼고 체험했다. 처음엔 두렵기만 했던 승마체험도 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재밌는 놀이가 됐다.
아내와 함께 캠프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김모(45)씨는 “처음 방문하는 제주도를 아내와 함께 오니 마치 신혼여행 온 기분이다”면서 “제주도의 멋을 느끼는데 시각장애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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