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달을 맞아 울산 지역 주민들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온몸으로 느끼며 편견의 벽을 허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시각장애 환경체험관 ‘오픈하우스로의 초대’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친구, 단체 등 지역 주민 300여 명이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시각이 차단된 환경에서 운영되는 ‘암흑카페’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의 대표적 이동 수단인 ‘흰지팡이 보행’, ‘점자 찍기’, ‘스마트기기 활용’, ‘한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순회하며 시각장애인의 삶을 간접 경험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였던 암흑카페 체험은 빛이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화면해설 영화를 감상하고, 인식개선 퀴즈를 풀거나 아이메시지를 작성하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시각이 아닌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생소한 환경 속에서 참가자들은 역설적으로 장애인의 불편과 삶의 지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걷고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큰 집중과 노력이 필요한지 깨달았다”며 “당연하게 누려온 시각 정보의 소중함을 느끼고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교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사회가 장애를 ‘동정’이 아닌 ‘공감’의 대상으로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오픈하우스로의 초대’는 2013년부터 매년 4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장애 감수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출처 : 경상일보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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