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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교실 '글쓰기 대회']

작성자: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 | 작성일자:2024.08.27

문해교실이란? 문해교실 '글쓰기 대회'수상작1 문해교실 '글쓰기 대회'수상작2

문해교실이란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글을 쓰는 수업입니다. 글쓰기 수업 효과로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소재를 이용한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 진입장벽을 약화시키고, 글쓰기 후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문해교실은 오늘 12회차로 종강되었습니다. 교육생들은 문해교실을 하면서 매회차 수업이 기대가 되었고, 내년에도 문해교실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문해교실은 울산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프로그램]사업에 선정되어 5회차 강사비지원을 받았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글쓰기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강의 한 주전, 글쓰기 대회를 진행하였으며, 주제는 '내 삶의 가장 빛났던 순간'이었습니다. 수상은 박순정님의 "마음의 생각차이"가 선정되었습니다. 

다음은 글쓰기 대회 수상작품입니다.

<마음의 생각차이>

어린시절과 사춘기 땐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복이 지지리도 없는 조그마한 여자아이로

자기 만의 마음에 감옥에 가두어둔채

세상과 벽을 쌓은 채 아무 의미 없이

살아야 하니 살고, 먹고, 입고, 그냥 살았다.

. 봄이네. 여름인가. 낙엽이 떨어지면 가을인가

춥고 겨울인가 보네.

 벌써 한 살 더 먹었네.

어른이 되어 무얼한다는 희망보단

빨리 나이가 들어 저 멀리 가고 싶다는 생각.

그냥 버텨온 시간.

차츰차츰 세월이 지나니 생각도 조금씩 바뀌어 가네요.

내가 어때서. , 그런 생각으로 살았을까.

어느 날 문득 스치는 생각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울 땐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세상에 맞서 싸우면서 노력하고

살다보니 많은 생각이 변하네요.

세상이 조금씩 달라보이네요.

하늘의 구름은 어쩜 저리도 곱고 맑고 투명하고

진짜로 신선이 거닐 것 같은 가을엔

낙엽 또한 색감이 그리고 곱고 이쁜지.

, 한번쯤 다시 나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용기를 내어 복지관에 와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하고

특히 문해부에서 이런 글도 써보네요.

오만원의 아주 조금 피 튀기는 경쟁도 해보네요.

아주 신선한 경쟁.

여기와서 이런저런 일.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과 깨달음.

일을 해서 약간의 보수도 받고

, 행복이란 먼 곳에 있는게 아니구나.

아주 가까이 있구나.

생각만 조금 바꾸면 행복해질 수 있구나.

늦은 깨달음으로 나의 행복의 삶을 찾아가고 있다.

- 박순정(문해교실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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