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외국 국적자를 포함 국내 거주자는 누구나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가능해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0일부터 교사, 국가기반시설 종사자, 50세 이상 고령자를 신종플루 예방접종 대상자로 추가한데 이어 19일부터 국내 거주자 누구나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접종 전에 위탁의료기관(nip.cdc.go.kr, ☎1577-1280, 1588-3790 등을 통해 확인)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백신값을 제외한 접종비 1만5천원을 부담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 국적자도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위탁의료 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2월7∼13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표본감시기관 외래 환자 1천명당 독감 유사환자수)은 3.94명으로 전주 대비 14.9%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계절독감 유행 수준(2.6명) 이상으로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특히 신종플루 양성사례가 하루 평균 500건 이상 발견되고 있으며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사례가 지난주 6건이 추가되기도 했다. 현재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는 모두 236명에 이른다.
대책본부는 다음달초 각급 학교 개학 이후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집단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 및 추가접종 대상자에게 이달내에 접종을 마치도록 권고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비록 소규모 유행이라 하더라도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및 임신부 등 신종플루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16일 현재 계획 대비 신종플루 백신접종률은 61.4%(1천341만3천명)으로 이중 고위험군인 임신부(30.3%), 만성질환자(22.9%), 사회복지시설 생활자(33.9%) 집단이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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